정성태 [신작]

울음 우는 그대에게/정성태

시와 칼럼 2014. 2. 14. 06:56
728x90

울음 우는 그대에게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은
언젠가 온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것은 믿음에 관한 문제로
영원을 향한 문이어야 한다.

 

삼라만상 어느 한 곳이라도
사연 없이 운행되는 일은 없다.
가시적 이면의 숱한 파음이
어둠과의 대척임을 설명한다.

 

대개 사람들은 그것을 안다.
시방 한파 가운데 움추려도
얼음장 밑으로 전달되는
새순의 내밀한 약속을 본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심장에 불을 놓아/정성태  (0) 2014.03.01
늦겨울 심상/정성태  (0) 2014.02.26
유신 제문/정성태  (0) 2014.02.11
그리움에 부쳐/정성태  (0) 2014.01.23
혁명을 부르는 시대 앞에서/정성태  (0) 201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