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엽전 새끼들에게 고함/정성태

시와 칼럼 2014. 1. 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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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치를 걸레 조각 만들어 놓은 친노 세력의 노무현 정권 5년이 낳은 패악질은 서민 대중의 골수 깊은 곳에 사무치는 원한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결코 변명하지 말라. 뚫린 혓바닥 달고 있다고 밑창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간교한 말장난으로 애써 본질을 회피하려들지 말라. 걸레짝 방망이질 하듯 아주 갈갈이 찢어 버리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또 있다. 김한길 부류 또한 꼴사납기는 매양 다르지 않다. 이런 얼치기가 제 1야당 대표랍시고 남은 가산마저 털어 먹기로 작정한 것인지 박근혜 정권 비위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심지어 친서민적인 정책들을 폐기하려는 작태와 함께 햇볕정책을 왜곡하려는 저의는 새누리당의 아류라는 의구심을 떨굴 수 없다.

그런데 이들에게도 다름은 있다. 친노 세력은 이벤트성 사기질과 기만술에 능하며, 그 싸가지 없음과 시니컬한 면모는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격마저 의심케 한다. 한편 김한길 부류는 현상에 대해 나태하고 무기력하다. 역대 사이비 야당사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이런 나약한 자가 대표로 있는 민주당을 야당으로 여기는 것 자체가 민망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안철수 측은 또 어떤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오리무중 행보다. 그를 퇴행시키고 있는 주체가 그 자신인지, 아니면 철없는 주변 정무 라인인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너무 지속해서 빗나가고 있다. 그 때문인지 그에 대한 지지율도 날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애초 기대가 너무 컷던 것이 그를 오도되게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명박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아울러 박근혜 정권의 난장을 제어할 강력한 야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래 저래 다수 국민의 시름만 깊어 갈 따름이다. 그래서 울화통 터지기 전에 욕 좀 하자. 네놈들 등 따숩고 뱃살에 기름 끼었다고 피눈물 흘리는 서민 대중의 호곡소리는 들리지 않더란 말이냐. 엽전 새끼들, 그래서야 어디 좆은 서겠니?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