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기독교 복음론/정성태

시와 칼럼 2013. 3. 4.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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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복음론

 

 

세상은 그물

바다 속에 드리워진 거대한 함정

부질없는 한나절의 꿈이니라

 

어부의 손길이 어느 때

참으로 어느 때 임할는지 알 수 없음이니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근신하며 심판을 예비하라

 

쉬이 그물이 거두어지리니

그의 근육은 단단하고

힘줄 또한 굵음이라

마치 번개가 지나감과 같으리니

그때에는 참회의 퍼덕거림도

통한의 울부짖음도 헛된 수고

한낱 공허한 메아리로 흩어지리라

 

오호라!

네가 높은 자이더냐?

영화를 자랑치 말지니

솔로몬이 그러했음이라

오직 겸허히 여기며 나눔으로 행하라

 

오호라!

네가 낮은 자이더냐?

궁핍을 탄식치 말지니

바울이 그러했음이라

오직 분량대로 구하며 감사함으로 받으라

 

이제 가라

가서 믿음을 보이라

일체의 것이 허무할 뿐이니

달음질쳐 그를 따르라

 

역사의 평면에 앞장 서

영영한 위로와 평안을 주시나니

그는 선한 길잡이가 되시며

고난의 주체가 되어 주심이라

 

영원한 삶으로 인도하시리니

그의 자애로움을 찬양하며

삶이 기도로 넘쳐흐르게 하라

그의 제단에 드리워지는

거룩한 예물이 되게 하라

 

그는 성령으로 나신이요

죄를 대속하신 이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이라

 

처음이요 나중이니

그의 언약은 변함이 없으리로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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