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금은 다만
우리에게 약속되어진
그 시간의 때를 기다리며
지금은 다만
그대의 안부만을 묻겠습니다.
하고픈 말도 온전히 아끼며
슬픔에 지쳐 있는
그대의 힘든 몸과 마음 자락에
오롯이 그리움만을 건네겠습니다.
그대와 함께 나눠야 할
무수한 기쁨과 설레임의 날도
이 운명의 굴레로부터
얼마간 시간을 비워두겠습니다.
그대의 가녀린 어깨와
그 크고 빛나는 눈망울 위로
지금은 다만
그대의 안부만을 묻겠습니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에 대해/정성태 (0) | 2013.03.28 |
---|---|
기독교 복음론/정성태 (0) | 2013.03.04 |
달빛에 기대어/정성태 (0) | 2013.02.10 |
빗물/정성태 (0) | 2013.01.22 |
비움 / 정성태 (0) | 2013.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