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사랑은/정성태

시와 칼럼 2012. 8. 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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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은 솜털 위에 쌓이는 아침 햇살

그 가슴에 물들어가는 안온의 속삭임.

 

한정없는 그리움과

숨막히는 열망의 골짝을 지나

 

그 두렵고 무거운 시간과

끝없는 상심의 파고를 지나

 

그때야 비로소 번지는

부드럽고 내밀한 언어.

 

속삭이며 꽃들은 피었다 지고

지친 영혼을 위로하리니

 

사랑은 감미로운 숨결과 함께

서로의 따뜻한 손길 위에 머문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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