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내 사랑은
지상의 꽃잎이
속절없이 진다해도
내 사랑은 거기 남으리.
온전할 것 없는 세상에서
그래도 사랑만은 여전하여
결 고운 믿음을 숨 쉬리.
굽이지고 바람 찬
이승의 길목에서도
정겨운 마음 함께 나누며
거기 내 사랑은 영속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