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그대와의 인연이/정성태

시와 칼럼 2012. 4. 3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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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의 인연이

 

 

그대와의 인연이

일상의 첫 순간을 적셔드는

아침 햇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가의 천진스런 웃음에 깃든

더없이 선하고 부드러운

천상의 선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벽 끝자락에 맑게 달린

이슬보다 더 빛나는 투명함으로

깊은 믿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행복을 부르는 일임을 감사하며

나날의 삶이 기도였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순간에도 마르지 않는 샘으로

굳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좋을

늘 체감하는 다정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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