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삶의 오솔길에서/정성태

시와 칼럼 2012. 4. 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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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오솔길에서

 

 

 

때로 침묵의 시간을 지니라.

침묵이 주는 언어는 근원을 향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신의 뜻을 가장 잘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세상은 평화롭지만 않다.

인생도 늘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어쩌면 슬픔과 괴로움을 견디어내는

숱한 인내의 여정이며 시험일 수 있다.


계절이 바뀌어 날이 풀리면

죽은 것 같던 줄기에서 새 싹이 돋는다.

맡겨진 시련을 견디어 낸

연단과 기다림의 결실인 것이다.


그대가 사랑을 할 때에도

사랑의 즐거움만을 탐하지 말라.

그대의 그 사랑으로 인해

오히려 상처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라.


그러나 사랑은 사랑의 이름으로

기꺼이 그대의 사랑을 도우리니

혹여 사랑의 슬픔이 깃들지라도

오직 그대 마음의 사랑만을 확신하라.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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