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그리운 얼굴 있어/정성태

시와 칼럼 2011. 2. 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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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있어



날이 차고

가슴이 시려도

어디로든 

그는 갈 곳이 없다.


휩쓸리는 낙엽

슬픈 눈동자

그 조락 사이로

그리운 얼굴 있어


어머니도 같고

누이와도 같고

그러나 어디서도

더는 볼 수가 없는


분연히 날은 깊고

내내 가슴을 옥죄어도

그러나 여전히

떠오르는 얼굴 하나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나이 마흔 넘은 진짜 총각이 쓴 연애시" 에서 발췌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8000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