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피차 더는 아프지 않게/정성태

시와 칼럼 2011. 2. 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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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 더는 아프지 않게

 

 

해 아래 하나이던 너도 가고

이젠 나도 가야 할 시간이다.


서로를 할퀴던

혹은 스스로를 능멸하던

우리들의 슬픈 시간도 그렇게 끝이 났다.


얼마나 많이 아팠니?

나도 숱한 속울음을 울었으니,


너의 그 아픔과

내가 흘린 눈물의 질량

함께 모두어 서로를 용서하자.


피차 더는 아프지 않게

스스로와도 화해하는 법을 배우자.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나이 마흔 넘은 진짜 총각이 쓴 연애시" 에서 발췌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800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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