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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강물을 타고 흐르리니
허공을 배회하다 어쩌면
잠시 만났을 지 모를 인연,
젖은 목소리의 기억 사이로
여전히 진실은 어리석고
떠도는 의문도 고통스럽기만 하네.
그대 멀리 돌아간 자리,
이승과 저승의 길이가 멀다하나
내 늙도록 그림자로 반추 될
그리움은 강물을 타고 흐르리니
어쩌다 들리는 감격
어쩌다 만나는 설레임도
기필코 네게 들어야 할
그 거룩한 이별을 깨닫기까기
내내 억만의 고독을 어우르진 못하리.
도무지 깨끗한 마음도 쉽지는 않으리.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이쯤에서 내 사랑도 깊게 울어야 한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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