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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몇 번이고
쓰다만 편지지 위로
한밤의 촛불이 사위어 간다.
그리움이란 것도
불연(不然) 중 제 몸을 태우며
하냥 뜨거이 울음 토하는 것.
슬픔이 타고
깊디깊은 애증이 녹아내리는
저기 촛농의 끈적거림과도 같이.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나이 마흔 넘은 진짜 총각이 쓴 연애시" 중에서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800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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