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이시환 시인, 지중해 연안 7개국 담은 "산책" 출간

시와 칼럼 2010. 7.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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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시환 시인, 지중해 연안 7개국 담은 "산책" 출간
방문국의 세계문화유산, 교통수단, 홈페이지 주소, 여행정보 등 부록으로 담아

 정성태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0/07/04 23:05:25)


중견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인 이시환 씨가 그리스 ・ 터키 ・ 시리아 ・ 레바논 ・ 이스라엘 ・ 요르단 ・ 이집트 등 지중해 연안 7개국을 돌며 엮은 여행기 “산책(신세림, 1만원)”을 펴냈다.

머리말 ・ 차례 ・ 본문 ・ 부록 등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고대 이집트 문명과 그리스 로마의 헬레니즘 문명, 그리고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는 유일신 문명인 헤브라이즘, 사막을 무대로 태동된 대상(隊商)무역(貿易), 이슬람 문명 등이 서로 충돌하고 소용돌이 쳤던 당시의 역사적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을 뒤따라가며 현재의 예수교와 이슬람교의 문화를 체감하려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이시환 시인은 머리말을 통해,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서 임의로 생각해보는 것과 실제로 현장에 가서 보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라며 “보기 전 생각과 보고난 후의 그것이 또한 크게 다른 것도 사실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의 키워드는 사막・대상(隊商)・신전・예수교・바울 등으로 요약된다”라고 말하며, “시(詩)가 되는 것은 시로 썼고, 산문(散文)이 되는 것은 산문으로 썼으되 글의 형식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시환 시인이 이번에 출간한 여행기“산책”은 저자의 감각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체를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시켜 줄 뿐만 아니라, 저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부록을 통해서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길라잡이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중해 연안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정보란 막상 필요해서 찾으려면 시간도 걸릴 뿐만 아니라 잘 찾아지지도 않는데, 이 책에는 지중해 연안 10개국에 대한 세계문화유산목록과 각국의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가 망라되어 있다. 또한 여행 시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방문도시, 구경한 곳, 인상, 교통수단 등]가 부록으로 정리되어 있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예수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성지 순례 길에 오르는 사람들에게도 하나의 참고자료가 될 만하다.

 

▣ 칼럼니스트 ·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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