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표절의 달인, 전여옥의 부주의한 발언

시와 칼럼 2009. 10. 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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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의 달인, 전여옥의 부주의한 발언

악의적 목적의 동영상 토대로 왜곡된 주장 펼쳐

편집부 기자, 뉴스프리즘

등록일: 2009-10-24 오후 1:54:17

 

▲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환 후보의 발언을 방송에서 왜곡하여 말한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2일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지금 유튜브에서 크게 퍼지고 있는데 김(영환) 후보가 바로 작년, 1년 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한나라당을 찍어달라고 열렬히 호소한 동영상이 있다”고 말한 내용이 모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등 재선거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흑색비방 양상을 띠고 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일정 부분만 편집된 것으로 유세 내용의 진의와는 거리가 있는 주장이다. 당시 김영환 후보가 했던 유세 내용은 “민주당 지지자께서는 인물에는 무소속 김영환을 찍어 주시고, 정당 투표에서는 민주당을 찍으십시오”라는 발언과 “한나라당을 지지하시는 분께서는 인물에는 무소속 김영환을 찍어주시고, 정당 투표에는 한나라당을 찍으십시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민주당 지지자께서는 인물에는 무소속 김영환을 찍어 주시고, 정당 투표에서는 민주당을 찍으십시오”라는 내용은 삭제된 채 유포되고 있는 UCC 동영상을 토대로, 마치 김영환 후보가 한나라당을 열렬히 지지했다는 식으로 흑색 비방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한 것이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영환 후보로서는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고육지책에서 택한 유세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악의적 목적을 띈 채 웹상에서 떠돌고 있는 동영상만을 토대로 국회의원 신분인 전여옥 의원마저 그에 편승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또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를 한 모 언론사의 취재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이를 민주당 김영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지속해서 웹상에 퍼트리는 행위도 참으로 치졸한 선거운동이라는 것이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영환 후보의 한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혐의 및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 고발한 상태다.

한편 전여옥 의원은 그의 저서로 알려진 ‘일본은 없다’에 대한 표절 의혹 기사를 보도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와 지인 유 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인의 취재 내용과 아이디어 및 초고 등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인정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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