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민주당 안상상록을, “MB와 한나라당 심판하겠다”

시와 칼럼 2009. 10. 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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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상상록을, “MB와 한나라당 심판하겠다”
서민대책, 신안산선 확정, 치과보철 의료보험 이색공약까지
 임재호 기자 (발행일: 2009/10/27 01:36:29)

민주당 안상상록을, “MB와 한나라당 심판하겠다”
서민대책, 신안산선 확정, 치과보철 의료보험 이색공약까지
-SPN 서울포스트, 임재호 기자



10.28 재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선거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수도권의 안산상록을 지역구에 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현지를 찾고 있다. 이번 재선거 승패 여하에 따라 내년 지자체 선거에까지 결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리란 전망에서다.

▲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안산상록을 ⓒ자료사진 서울포스트

정세균 대표는 “안산의 승리를 일구기 위해 당 지도부와 당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죽을 각오로 뛰고 있다”라며 “이명박 정권의 독주와 독선을 견제 할 수 있는 유일한 야당은 민주당이기 때문에 민주개혁 진영을 지지하는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에 확실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이명박 정권은 부자와 대기업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어서 갈수록 서민들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라며 “이번 투표를 통해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안산시민들께서 적극 나서 잘못된 권력을 심판하는 일에 앞장 서 달라”며 민주당 김영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화갑 상임고문은 “김영환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어서 이 지역의 정치적 전통을 잇고, 여러분들이 자랑하는 정치인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이 나라의 큰 지도자가 될 인물이기 때문에 김영환 후보의 당선을 확실하게 밀어 달라”며 열변을 쏟아냈다.

한광옥 상임고문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서민을 위한다며 차용하고 있으나 그것은 위장술이며 진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운 뒤 “지난 5년 동안 부자에게는 90조 원 가량의 천문학적인 세금을 깎아주면서 그 부족 세수를 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빼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용산참사와 관련 “희생되신 분들이 9개월 동안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목청을 높이는 가운데 “서민을 위해 꼭 필요한 금액인 4조 2천억 원을 삭감한 정권이 무슨 염치로 서민을 위한다고 할 수 있느냐”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장상 최고위원도 “날로 치안이 염려되고 있는 안산 실정을 고려해, 우리 자녀들이 보다 안전한 등하교와 방과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긴요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급히 취하겠다”고 밝히며 “수준 높은 교육은 물론이고 보다 인간적인 삶을 영위토록 하는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오만하고 시대착오적인 이명박 정부와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을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며 “이를 위해서는 김영환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안산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진표 최고위원도 “이명박 정권 들어 2년도 안됐는데 부자에게는 세금을 90조 원이나 되는 막대한 금액을 깎아주면서 그 부족 세수를 채우기 위해 서민의 살림을 축내고 있다”라며 “부자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정권이, 서민에게는 매정하기 짝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이명박 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심판하지 않으면 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예산 국회가 한나라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 될 것”이라며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영환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만 그 힘으로 나라 살림을 지키는 예산 국회를 열어 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4대강 사업은 국민들 원성이 하늘을 찌르자 대운하에서 명칭만 살짝 바꾼 것에 불과하다”며 “167석의 거대 의석을 갖춘 한나라당이 매사 힘으로만 날치기하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기만책동하는 한나라당을 올바로 이끌 수 있도록 민주당 김영환 후보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 달라”고 역설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신안산선 노선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안산시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문화와 쾌적한 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환 후보는 “안산은 민주당의 보루이자 선거 혁명의 진원지가 된 곳”으로 “민주개혁 세력의 명예를 이번 선거에서 기필코 회복하겠다”고 결의를 다지며 “안산은 기초 생활자가 매우 많은 지역이어서 늘 가슴 아프게 여기고 있다”라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며 말문을 흐렸다.

김 후보는 또 “서민 정당을 지향하는 민주당이 이곳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위장된 서민정책을 펼치는 이명박 정부 심판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하며 “꼭 승리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가장 먼저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 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안산은 대체로 영세한 기업이 많고 서민들이 살기 힘든 여건에 처해 있다”고 밝히며 “반월공단에 대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이고, 생산유발 효과 등의 극대화를 통해 활기차고 살기 좋은 안산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안산지역 최대 현안인 신안산선 문제와 관련 “정부와 한나라당이 대운하의 연장선격인 4대강 사업을 위해 신안산선의 내년 예산을 무지막지하게 삭감해 놓고 무슨 염치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힌다”며 한나라당과 송진섭 후보는 신안산선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일머리를 잘 아는 사람만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안산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로, 일을 해 본 사람에게 일을 맡겨야만 실수하지 않고 제대로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이라며 “안산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노선을 반드시 안산상록으로 확정짓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 후보는 “서민들이 치과진료에 대한 부담을 느껴 병원을 찾지 못하는 애로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치과보철사업 의료보험 적용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림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위해 앞장서서 치과의사들을 설득해내겠다” 고 밝혔다.

이번 재선거는 비록 국회의원 5명을 선출하는 일로 비쳐질지 모르겠으나, 이로 인한 파장은 내년 지방선거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전략적 요충지인 안산상록을 지역의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회생여부를 가늠하게 되리란 전망에서다.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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