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안산상록을, 인물론 내세운 김영환 후보로 단일화?

시와 칼럼 2009. 10. 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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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안산상록을, 인물론 내세운 김영환 후보로 단일화?
MB와 거대 여당의 독선과 일방통행에 대한 견제 심리도 작동
 임재호 기자 (발행일: 2009/10/21 23:46:24)

 

[재보선] 안산상록을, 인물론 내세운 김영환 후보로 단일화?
MB와 거대 여당의 독선과 일방통행에 대한 견제 심리도 작동
-SPN 서울포스트, 임재호 기자



10.28 재선거 지역에서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해 볼 때 민주당이 가장 확실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곳은 안산상록을 지역구로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와 상당한 격차를 벌이는 가운데 무소속 임종인 후보의 지지율 하락도 계속되고 있어서 민주당으로서는 낙승을 점치고 있다.

이렇듯 대세가 기울자, 그간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 간의 야권단일화를 주문하며 민주당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던 천정배 의원도 전격 김영환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선거에 합류했다.

여기에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또 실정을 심판하는 장으로 삼겠다며 한국노총 경기 안산지부도 민주당 김영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의 비리 연루 의혹이 연일 언론에 공개되는 와중이어서 투표일을 1주일가량 앞둔 안산상록을 재선거판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세력이 김영환 후보 쪽으로 굳건히 결집된 상태에서, 후보단일화 문제를 예의 주시하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성향의 유권자도 임종인 후보 측의 약속 위반이란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야권단일화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차츰 전략 투표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는 유권자의 힘으로 실질적 후보단일화를 이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로, 21일 경인일보가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김영환 36.2%, 한나라당 송진섭 27.0%, 무소속 임종인 15.0%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지난 9일 조사했을 당시보다 김영환 후보는 8% 상승한 반면, 송진섭 후보는 3%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무소속 임종인 후보는 -7%로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상태다.

이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민주당 김영환 후보 쪽으로 표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단적인 반증이다. 아울러 투표일이 차츰 가까워지면서 사표방지 심리 또한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략적 투표행위를 통해 야권의 확실한 승리를 이끌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안산상록을 재선거의 특징은 MB 정부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의 일방통행에 대한 국민적 거부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당 지도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인물론까지 겹쳐지면서 민주당 김영환 후보의 압승으로 귀결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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