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안산상록을 후보단일화 관련 기자간담회

시와 칼럼 2009. 10. 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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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수석부총장, 안산 상록을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간담회

 

일 시 : 2009년 10월 18일(일) 15:20
    □ 장 소 : 국회 대표실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출마하고 있는 10.28 안산상록을 재보궐 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후보 단일화 논의 성사를 위해 불가피하게 비공개 협상을 그동안 진행해 왔고 언론인께 일일이 보고를 드리지 못했다.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한 협상이 진행됐다. 어제 두차례에 걸쳐 협상이 진행됐고, 오늘 아침 10시부터 14시 30분까지 협상이 진행됐다. 안타까운 것은 임종인 후보와 김영환 후보 사이에 진행되어온 단일활 협상이 중대한 위기 국면에 봉착했고 오늘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 짓자고 양측이 잠정 합의한 바 있지만 오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됨으로 해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기 어렵게 됐다. 수많은 쟁점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오늘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자고 한 이유는 21일부터 시작하는 부재자 투표일 전에 후보 단일화가 완결되어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래야 모든 유권자가 표를 행사함에 있어 누가 단일 후보인지 후보 구도가 명확해 진 이후 투표를 할 수 있어 양측은 그렇게 합의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 오전까지 협상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양측이 상당히 의견 접근을 보였고, 후보 단일화 가합의문 작성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된 것은 민주당이 그동안 경쟁력 중심의 단일화를 주장한 것에서 한발 물러서서 경쟁력과 임종인 후보 측이 주장한 적합도 조사를 50대 50으로 합산해 후보자를 결정하자는 양보안을 내놓으면서 합의가 이뤄지는 듯 했다. 임종인 후보 측에서도 50대 50안을 어제까지는 받아들일 기미가 없었으나, 오늘 입장을 급반전해 50대 50안에 의견접근이 이뤄졌다.

임종인 후보 측에서 주장한 민주당의 당명 표기 문제도 당명 표기를 하지 말라는 임종인 후보 측의 입장을 완화시켜 민주당 당명 표기를 용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커다란 쟁점이 모두 해소되고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오후 들어서면서 진보신당 측에서 이의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이 당명을 표기해 ‘민주당 김영환 후보’라고 한 설문 문안이 들어갈 경우 그것이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민주당 명이 표기된 어떠한 방식의 조사 합의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 그런 입장 전달에 따라 오전까지 이뤄진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가합의가 파기되었고 결국 합의가 무산됐다.

오늘까지 민주당은 안산상록을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는 것이 안산 상록을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후보자로서의, 후보를 추천한 정당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누차 밝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정당으로서의 존립 가치 자체를 부정하는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단일화 합의 파기시킨 것에 유감스럽다. 특히 후보자 측에서도 당명 표기 문제에 대해 양보의사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당이 나서 이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진보신당 측이 이와같은 무리한 주장을 번복하고, 합리적인 여론조사 방안에 동의해 주길 바란다. 이와같은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재보궐 선거에서 양측의 후보 단일화 합의는 무망한 상황에 빠졌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2009년 10월 1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