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신안산선 문제 적극 지원'

시와 칼럼 2009. 10. 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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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신안산선 문제 적극 지원'
김영환, '신안산선 조기착공', '안산경제 살릴 대표기업 유치'
 

 

김성호 기자

 

주말과 휴일에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안산상록을 재선거 지역을 찾아 김영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영환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정세균 대표, 장상 전 대표, 박주선, 김진표, 송영길 최고위원, 이강래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등이 유세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2위 송진섭 후보와의 격차 벌이기에 총력을 쏟았다.
 
 


월피동 다농마트를 기점으로 시작된 유세에서 이강래 원내 대표는 “4대강 사업은 대운하에서 옷만 갈아입은 꼴로, 국민들 원성과 저항이 하늘을 찌르자 이름만 바꾼 것에 불과하다”라며 “SOC · 교육 · 복지 · 지방자치에 소요될 예산을 턱없이 줄여 4대강 예산에 쏟아 붓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 원내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167석의 거대 여당이어서 매사 힘으로만 날치기하는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해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기만책동하는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민주당 김영환 후보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김영환 후보의 압승을 통해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승리는 물론이고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며 “김영환 후보는 안산에서 정치를 시작해 안산에서 비바람 맞으며 잔뼈가 굵은 분”이라고 말한 후 “그간 시련이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안산시민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라고 추켜세우며 “김영환 후보가 정치적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산시민 여러분께서 적극 도와주시리라 믿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이어 “김영환 후보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정치인이며, 능력 · 경륜 · 역량을 갖춘 지도자로서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분이다”라며 “김영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서 안산발전은 물론이고 국가발전의 초석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열변을 토했다.
 
공약과 관련 “김영환 후보는 헛된 약속을 하지 않을 분으로 안다”며 “신안산선 문제도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안산시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문화와 쾌적한 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영환 후보도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께서 해방이후 60여 년 동안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주셨다”고 말문을 연 후 “그런데 지금 현실은 한나라당 · 친박연대 · 자유선진당 등 보수 세력이 국회 200여석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이어서 민주당은 물론이고 서민경제가 숱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토로했다.

김영환 후보는 또 “경기도지사 · 경기도의회 · 안산시장 · 안산시의회 등 많은 지방행정이 한나라당과 보수 세력에 의해 장악되었다”고 밝히며 “이를 견제하고 올바로 견인해 낼 민주당에 힘을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무소불위의 권력, 절대 권력은 썩게 되어 있다”라며 “이번 선거는 비록 국회의원 5명을 뽑는 선거이지만 그 결과는 이 나라의 정치 미래와 국운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 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줌으로서 비판세력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며 “안산시민들께서 표를 통해 민주당에 용기와 격려를 주셔야 한다” 고 밝힌 후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독선과 잘못에 대해 올바로 응징해야만 그러한 잘못이 사라진다”고 말하며 “이 나라에 정의를 세우고 부정과 비리를 끊도록 함으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지적하는 대목에서는 “정치인의 언행 불일치로 인해 우리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큰 이유가 되고 있다”라며 “정치인은 일관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후 “분당의 아픔, 두 번의 낙선과 좌절 속에서도 일관된 자세로 민주당을 지켰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서민생활이 윤택해지고, 가게가 잘되고, 중소기업 매출이 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한나라당을 찍으시되, 삶이 피폐해지고, 사는 일이 어렵고 힘들게 생각되시는 분과 또 진짜 서민을 위하는 정당이 민주당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김영환을 찍어 달라”는 말로 MB 정부와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또 “서민을 위한 예산 편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절대 권력을 견제해 서민의 삶이 윤택해 질 수 있도록 민주당을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당선되면 바로 다음 날부터 관계 장관과 공무원들을 만나 신안산선 문제를 협의하고 논의해 조기 착공을 앞당기겠다”며 “신안산선 예산이 20억으로 줄어든 상태인데, 이런 예산으로는 조기 착공이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그리고 국회와 정부쪽을 잘 헤아리고 있는 사람, 공무원들을 잘 아는 사람만이 안산의 여러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산 경제와 관련 “이곳 평균 소득이 1만 불 가량에 머물고 있으며, 시화 · 반월 공단에는 빈 공장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라며 “한 때 높던 재정자립도가 지금은 55%에 불과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을 대표할만한 기업을 유치해 그로인한 생산유발효과를 극대화함으로서 잘 사는 안산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네트워크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김 후보는 “치과 진료비가 너무 비싸서 병원 가기에 부담을 갖는 서민을 위해 전국민 보철 의료보험을 실시하겠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치과 의사들을 설득하는 일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어려운 처지와 관련 “83석에 불과한 민주당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자세로 또 한나라당과 맞설 대안정당을 만들어야 할 사명감을 안고 있다”라며 “盧, 金 두 대통령을 가슴에 묻고 이 자리에 섰다”는 말로 비장함을 나타내며 “어려움 가운데 처한 민주당 후보인 제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 주셔서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한나라당에게 맞서고 또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큰 힘을 실어 달라”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09/10/21 [05:34]  최종편집: ⓒ 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