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안산상록을 김영환, "정치적 고향에 뼈를 묻겠다"

시와 칼럼 2009. 9. 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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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상록을 민주당 '경선'으로 후보 공천
김영환, '안산에 뼈를 묻겠다' 선거구 이동 공천 강력히 배제
 
추광규 기자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김종률 의원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로서 10.28 재선거 지역은 경기 안산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경기 수원장안에 이어 다섯 곳으로 늘게 됐다.
  
 
▲ 2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     © 편집부


김종률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되자 민주당 일각에서는 충북 괴산 출신인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또는 진천 출신인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의 투입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김영환 전 장관측은 펄쩍 뛰는 반응이다. “안산상록은 지난 15대와 16대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던 곳이며, 또 이곳에서 자녀 셋을 모두 성장시킨 정치적 고향”이라고 밝히며 “안산을 떠나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고 또 절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안산 시민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또 안산에서 뼈를 묻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필코 안산상록을의 민주당 후보가 되어 안산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의 추측성 기사에 대해서도 “더는 김영환 전 장관이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지 않기를 주문”하기도 했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는 안산상록을에 김근태 전 의장을 전략공천하고, 증평-진천-괴산-음성에는 괴산 출신인 김영환 전 장관을 전략공천하려 했었다. 그러나 안산상록을 지역의 김근태 카드에 대한 실효성이 크게 의심되면서 지금은 완전히 철회된 상태다. 

 

오히려 그간 꾸준히 지역민과 함께 해 온 김영환 전 장관의 바닥 민심이 월등이 높게 나타나는가 하면, 낙하산공천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응 또한 매우 싸늘한 것도 사실이다.

 

한편 민주당은 안산상록을 예비후보들 간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늦어도 추석 전에는 공천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선거일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임을 감안해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재선 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김영환 전 의원과, 문화일보 기자 출신인 김재목 당협위원장 간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기사입력: 2009/09/25 [13:37]  최종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