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안산상록을 민주당 김영환 전 장관 공천 유력 관측

시와 칼럼 2009. 9. 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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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록을 민주당 김영환 전 장관 공천 유력 관측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근태 전 의장은 서로 엇갈리는 평가 받아
 임재호 기자 (발행일: 2009/09/19 23:20:21)

안산상록을 민주당 김영환 전 장관 공천 유력 관측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근태 전 의장은 서로 엇갈리는 평가 받아
-SPN 서울포스트, 임재호 기자



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재선거의 공천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기도 안산 상록을의 경우에는, 자칫 적전분열로까지 치달을 수 있는 낙하산공천 논란으로 예비후보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았다.

▲ (좌로부터) 김영환 전 장관, 손학규 상임고문, 김근태 전 의장 ⓒ 서울포스트
그런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18일 열린 공천심사위를 통해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잠정 결정하였으며, 민주당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가장 득표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환 전 장관은 이 지역에서 15대와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압도적으로 당선된 바 있으며 실제 지역 기반도 탄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수도권인 경기도 수원 장안은 민주당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나서 적극 설득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마땅한 대항마를 찾지 못해 여전히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번 재선거의 공천문제와 관련해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은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근태 전 의장이다. 그러나 이 둘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한껏 몸값 부풀리기에 성공했다고 평가 받는 반면, 김근태 전 의장의 경우에는 밥상 차려주기만 기다리며 옹졸하게 처신했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실제 이러한 기류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김근태 전 의장은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선택이 없다면 전향적으로 고려할 생각은 있다”는 말로 출마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행보를 통해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예비후보들을 교통정리해 주기를 기대한 측면이 다분했다는 인식이 지역사회의 대체적 중론이다.

이에 반해 손학규 상임고문은 송영길 최고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사람을 무조건 끌어다 공천하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후배가 열심히 뛰고 있는 수원 장안에 출마하는 것이 과연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질타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선 임종인 전 의원과 지지층이 일부 겹쳐 선거 초반에는 후보 단일화를 고려했으나,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유세 흡입력 또한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김영환 후보가 나설 경우 그 영향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파악하고 독자 행보에 나설 개연성이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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