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김영환 전 장관, 바닥민심 날로 상승...안산상록을 재선거

시와 칼럼 2009. 8. 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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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장관, 안산 상록(을) 3선에 도전!

안산, 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수도권의 핵심

뉴스프리즘

등록일: 2009-08-31 오전 10:30:37

 
▲ 2007년 4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표 최고위원에 도전하여 인사하는 김영환 전 의원 
재선거 열기가 날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재선거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이 짙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팽배해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 나아가 내년 지자체 선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여야 간에 전개될 정국 주도권 확보를 놓고서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각 정당이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특히 안산상록(을)은 수도권 지역이라는 특성상, 이번 재선거 결과에 따른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때문에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의 행보를 놓고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이 지역에서 15대,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압도적인 우세로 당선된 바 있으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바닥 민심도 매우 호의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영환 전 장관에게 2선의 영예를 안겨준 안산상록(을) 지역민의 출신지 비율을 보면, 충청 25%, 호남 23%, 영남 17%를 비롯해 원주민 및 강원 등의 인적 구성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충북 괴산이 고향으로 이곳 충청출신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음은 물론이고, 여기에 그의 화려한 민주화운동 경력에서 알 수 있듯 호남출신들과도 깊은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이 지역 유권자들의 선호정당을 볼 때, 호남출신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반면 충청출신 유권자들의 선호도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안산상록(을) 재선거는 충청출신 유권자들이 선거의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변수로 작용하게 될 개연성이 높다.

여기에 지난 국민의 정부에서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며 쌓은 국정경험과 과학기술분야에서 이룬 업적 그리고 지역사회에 공헌한 여러 요인이 좋은 평가를 낳고 있다. 아울러 구 민주당 분당 와중에서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을 사수하다 낙선한 데 따른 동정 여론도 적잖이 한 몫 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김영환 전 장관에 대한 지역 정서를 살펴보면, 뛰어난 자질과 경륜을 갖춘 성실하고 역량 있는 인물이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러한 여러 복합적 요인이 김 전 장관에게 강점으로 작용하며 지역 유권자들의 호응 또한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한편 안산상록(을)은 한나라당에서 이진동 당협위원장, 송진섭 전 안산시장 등 총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된 상태다. 민주당은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재목 당협위원장, 이영호 전 의원, 윤석규 전 안산 YMCA 사무총장이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 김석균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등이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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