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중국 간첩단 검거 작전, ‘미국 정보 당국 블랙옵스팀’ 현장 투입"

시와 칼럼 2025. 1. 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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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3 계엄 당시 경기도 수원 소재 선거관리연수원에서 한·미 공조에 의해 체포됐다는 중국 간첩단과 관련해 연신 단독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스카이데일리가 "중국 간첩단 검거 작전은 ‘미국 정보 당국 블랙옵스(black ops)팀’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1월 28일 이를 타전했다.

해당 매체는 2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한국어에 능통한 아시안계 요원들이 포함된 작전팀은 경찰 복장으로 환복한 뒤 계엄 시각에 중국 간첩단이 은신해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서쪽 외국인 공동주택에 들이닥쳤다"며 "이 건물은 등기부등본상 선관위 소유다"고 공개했다.

이어 "검거 당시 중국인 간첩 혐의자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며 "경찰 복장의 블랙옵스 요원들이 현장을 덮치자 큰 의심 없이 임의동행 방식으로 연행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고 한다. 이후 "체포한 중국인들을 경찰차에 분승해 압송했고 같은 시각 정보사 요원들은 외곽에서 경계를 섰다"고 알렸다.

블랙옵스 요원들이 경찰복 차림으로 급습한 것에 대해선 "민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작전 계획으로 알려졌다"며 "작전지역 주변에는 아파트 등 민간 주거지가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계엄군의 연행 대신 경찰에 의한 연행으로 압송한 것이다"며 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정보당국 요원들은 중국인들이 칩거한 외국인 공동주택의 폐쇄회로(CC)TV를 사전에 무력화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반면 한겨레21과 HMN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된 농업박물관 주차장 각도의 CCTV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미뤄 이를 선제적으로 무력화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미 정보당국이 중국 국적의 간첩단을 체포하기 위해 수년간 정보수집 및 추적을 벌이며 한국 정보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해 온 정황도 새롭게 드러났다"며 바이링귀얼(bi-lingual·한국어와 영어 등 이중언어)에 능통한 한 요원은 선관위 인근 법인에 취업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와 관련 "잠입한 요원은 건물 주변 지형을 감시하면서 확보한 사진들을 본지에 일찌감치 제공하기도 했다"며 "본지는 미국 정부의 공식 확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사진들을 비공개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작전에는 국가정보원의 비상임 특임 요원들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본지는 윤석열 정부에서 수집한 상당한 분량의 정보가 미 정보당국에 건네진 사실을 파악했지만, 문건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자료들은 미 정보당국이 중국 공산당(CCP : Chinese Communist Party)이 주도한 국제 부정선거 카르텔의 본거지를 한국 선관위의 외국인 공동주택으로 특정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는 자국민이 체포·압송됐는데도 본지의 16일자 온라인 첫 보도 이후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6대 시중 은행장을 만난 자리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심층 취재·보도하고 있는 스카이데일리를 거론하며 사실상 광고 중단을 주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특정 은행 광고 자리가 백지 상태로 신문이 발행되는 등 심각한 언론탄압 피해까지 받고 있다.

* 필자 : 정성태(시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