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윤석열 대통령 "어려움 겪는 국민들, 꿈을 키워야 할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기를"

시와 칼럼 2025. 1. 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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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접견한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은 자신이 내란죄로 구속 기소된 상황에 대해 강한 의문과 억울함을 표명했다"고 알렸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번 계엄이 왜 내란인가? 어떻게 내란으로 해석될 수 있겠는가?"라며 계엄의 정당성을 피력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헌법적 판단과 절차 준수에 관해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 독재로 인해 국가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 주권자인 국민에게 상황을 알리고자 헌법상의 권한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가 헌법에 따라 계엄 해제를 요구하자마자 즉각 이를 해제했다"며 "모든 것은 헌법 틀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계엄 기간 동안 유혈 사태나 인명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치인을 체포하거나 강제 조치하려는 시도조차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내란으로 볼 수 있겠는가?"라는 반문으로 평화적 조치였음을 강조했다.

계엄 유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계엄 상태를 장기화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며 "계엄을 유지하려면 정치적 운영 계획(Political Governing Plan)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계획을 준비한 적도 없고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못박았다.

또한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시점부터 국회가 곧바로 해제 요구할 것을 예상했고, 나는 계엄 상태를 오래 유지할 생각도, 그런 의도도 없었다"며 국회의 계엄 해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설 명절을 구치소에서 보내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걱정 깊은 심정을 전했음"도 알렸다. 윤 대통령은 "내 처지보다도 나라의 앞날이 더 걱정된다"며 "추위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 꿈을 키워야 할 청년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애틋한 심정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가족에 대해서도 염려하며 "영부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15일 관저를 떠난 이후로 얼굴도 보지 못했다"며 "그녀의 건강이 염려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석 변호사는 끝으로 "대통령은 자신의 고초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국민과 가족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며 "나라와 국민을 향한 책임감을 잊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구치소에서 설 명절을 맞는 윤 대통령 심경을 첨언했다.

* 필자 : 정성태(시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