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가을 울음

시와 칼럼 2024. 11. 7. 20:12
728x90

가을 울음


하늘 아래 붉은 울음,
떨어져 뒹구는 마지막 그림자.
바람에 휩쓸려 아득히
어느 자락에서 초토가 될까.

이승의 옷자락 켜켜이
쌓이는 오고감의 길목에서
또 누가 거친 그리움을 불러
이 한밤의 가을을 우는가.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려운 시간  (22) 2024.11.14
삭제 명령  (18) 2024.11.11
그녀에게  (8) 2024.11.03
너에게 띄우는 편지  (12) 2024.10.27
사랑을 묻다  (12)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