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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정당 생활과 학자·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박채순 박사가 최근 요양보호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원을 설립하여 활동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국 사회 전반에 다층적 조로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더욱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채순 박사를 만나 근황을 들었다.
정성태 :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박채순 : 제가 평소 노인 행복에 관한 내용을 가지고 글도 쓰고 강의도 해왔습니다. 그래서 노인문제와 교육 문제를 겸한 구상을 하던 중 지난 7월 12일 김포시 양촌읍 소재 제일빌딩 301호에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원요양보호사교육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성태 : 정치인과 교육자로서 활동하시다, 인생 후반기에 또 다른 도전을 하시는군요. 요양보호사교육원은 어떤 기관인가요?
박채순 : 요양보호사교육원은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 정부에서 정해진 교육과정을 통해 요양보호사 양성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관입니다.
요양보호사교육원은 법률에 정한 바에 따라 이론 126시간, 실기 114시간 총 240시간의 수업을 받은 후에 80시간의 현장 실습을 하게 됩니다. 이후 국가 자격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국가고시에 합격하신 분들은 저희 교육원에서 발급하는 교육이수 증명과 건강진단서를 첨부해서 신청하시면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물론 시험 전에 240시간의 이론과 실기를 마친 예비보호사들이 우리 교육원과 협약을 맺은 요양원 1곳, 주야간보호센터 1곳, 방문요양과 방문 목욕을 전담하는 재가 센터 1곳 등 총 3곳에서 80시간의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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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 박사님께서 운영하시는 교육원을 비롯해 실습기관에서도 실습을 해야 하는군요. 협약을 맺은 실습기관은 어떤 곳인지요?
박채순 : 저희 교육원에서는 이론과 실기를 배우게 됩니다. 이후 요양보호사가 실제로 근무하는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재가센터 등 기관에서 실습을 받습니다.
저희는 노인요양시설인 김포시 통진읍 소재 ‘더편한요양원(원장 김동현)’, 주간보호센터인 김포시 양촌읍 소재 ‘김포한강노인복지센터(원장 김희순)' 그리고 방문요양 업무와 목욕요양을 주로 하는 재가센터인 '성실케어복지센터(센터장 박윤순)' 등 세 곳과 결연을 맺어 예비요양보호사들이 실제 현업을 경험하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정성태 : 요양보호사 개념 및 필요성에 대해서도 들려주시지요.
박채순 : 요양보호사(療養保護士, Nursing care worker)란,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취득하는 국가 자격증을 소유한 분들입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하여 의사·간호사 또는 가족들로부터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서 요양보호 서비스 계획을 세우고 대상자의 청결 유지, 식사와 복약 보조, 배설, 운동, 정서적 지원, 환경 관리 및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급격히 진행되며,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됩니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1천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더욱이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이 증가하여 국가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큰 문제가 되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을 돌봐야 하는 요양보호사가 절대 필요합니다. 저희 '원요양보호사교육원'은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모시고 격조 높은 환경으로 수강생 여러분들이 모두 훌륭한 요양보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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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 요양보호사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조건이 필요한가요?
박채순 : 요양보호사는 사람에 관한 애정과 정성이 필요한 직무입니다. 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자격조건은 나이, 성별, 학력에 제한이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가족 요양을 위해서 부부가 함께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강의를 듣고 실습한 후에 자격시험에 합격하실 수가 있습니다.
정성태 : 시험이 어렵지는 않은지요?
박채순 : 그 때문에 교육원을 통해서 대면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게 됩니다. 단, 시험에 대해 과도한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업 시간에 충실히 참석하고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과정을 잘 마치면 대부분 합격합니다. 예를 들어, 수강생 중에는 언어가 다소 서투른 중국 교포들도 공부하여 시험에 통과하고 자격을 취득합니다.
정성태 : 수강 신청을 위해 필요한 구비서류는 무엇이지요?
박채순 : 국가에서 정한 수강료와 반명함판 사진 1매, 주민등록 등본(기본증명서) 1통, 신분증을 지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간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을 갖춘 분들은 교육 과정이 50시간 정도로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다만 본인들이 취득하신 각각의 자격증 사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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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어디서 일을 하게 되는지요?
박채순 : 요양보호사를 필요로 하는 기관은 위에서 언급한 바 있는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나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요양 등 다양합니다. 더욱이 요즘은 자격을 갖춘 요양보호사가 자기 가정에서 가족을 케어해도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정성태 : 강의는 언제 쯤 실시하는지요?
박채순 : 저희 교육원 이름이 '원요양보호사교육원'인데, 주간반은 지난 7월 15일에 개강하여 현재 강의가 끝나 갑니다. 8월 말에 야간반 개강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또 주간반은 9월 말쯤에 개강하도록 준비 중입니다.
이처럼 저희 교육원에서는 주간반과 야간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간반은 월요일~금요일 사이에 하루 8시간씩 30일 동안 수업을 진행합니다. 낮에 직업을 가진 분들을 위해 운영하는 야간반은 하루 4시간씩 60일 동안 수업이 진행되지요. 물론 그 후에 주·야간 공히 80시간의 실습을 별도로 이행합니다.
정성태 : 요양보호사교육을 받기 위해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박채순 : 국가에서 제공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가 필요합니다. 배움카드는 고용센터 또는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배움카드는 5년에 3백만원 상당의 지원을 해주는데, 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가지고 등록을 하면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비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용센터나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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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 수업 시간을 알고 싶습니다.
박채순 : 우리 교육원에서는 주간반과 야간반을 운영합니다. 주간반은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5시20분까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야간반은 오후 6시25분에 시작하여 밤 10시에 수업이 끝납니다.
정성태 :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추면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박채순 : 우리 교육원에서 수업을 받은 분들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또한 자매기관인 성실케어복지센터를 통해서도 취업 및 알선을 해드립니다. 우리 교육원을 찾아 주시면 성심을 다해 돕도록 하겠습니다.
정성태 : 앞으로 다른 계획도 있으신지요?
박채순 : 사실 늦은 나이지만, 노인문제와 평생교육 문제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강의도 해 왔습니다. 이 교육기관을 통해 우리 김포 지역 외국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강의와 또 한글 교육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매기관으로 있는 ’문도평생교육원‘을 통해서 청소년, 부녀자와 노인들에 대한 평생교육도 실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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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새롭게 도전하시는 일과 계획하고 계신 일 모두 큰 발전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채순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멀리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요양보호사교육원'
문의 : 031) 988-4194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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