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10명 중 7명 반대... 2곳 여론조사 모두 비슷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부적절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여론조사꽃이 조사한 값으로, 전화면접서는 '적절하지 않다' 74.5% vs '적절하다' 12.2%였다. 이를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9%)과 조국혁신당 지지층(96.4%)에서는 압도적 비율로 '적절치 않다'고 여겼다.

국민의힘 지지층도 '부적절' 41.6% vs '적절' 33.9%를 보였다. 중도층은 '부적절' 80.0% vs '적절' 9.2%였다. 무당층에서도 '부적절' 69.5% vs '적절' 7.1%로 지지정당과 상관없이 모두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ARS 조사를 통해서도 '적절하지 않다' 68.3% vs '적절하다' 18.8%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96.4%, 조국혁신당 92.2%가 '적절하지 않다'고 여겼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부적절' 20.3% vs '적절' 50.4%로 전화면접 조사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여론조사꽃이 8월 9~1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상대로 전화면접조사(CATI)을 통해 얻은 값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응답률은 12.9%다. 조사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했다.

ARS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응답률은 2.1%다. 조사방법은 무선 100%로, RDD 활용한 ARS를 사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꽃'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검토 필요성’ 질문에 68.8%(반드시 철회 55.9%, 철회 검토 12.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절대 임명을 철회하면 안 된다’ 12.3%, ‘임명 철회를 검토할 필요 없다’ 11.4%였다.

정치 성향별는 진보층 87%가 임명 철회 및 철회를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중도층은 71.4%, 보수층은 55.7%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조국혁신당 92%, 더불어민주당 90.2%, 진보당 78.9%, 개혁신당 73.2%, 새로운미래 71.8%, 기타정당 65.0%, 무당층 64.9%, 국민의힘 42.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서 77.1%, 40대 76.4%, 30대 73.8%, 50대 73.7%, 60대 62.4%, 70대 이상 47.2% 순으로 임명 철회 및 철회를 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도 강원/제주권 77.1%, 인천/경기 74.9%, 호남권 69.9%, 충청권 69.5%, 서울 67.0%, 부산/울산/경남 62.6%, 대구/경북 56.8%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임명 철회 필요 의견이 우세를 보였다.

해당 설문조사는 8월 17~19일 전국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0%)를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이며 응답률은 2.1%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필자 : 정성태(시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