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5.61%로 역대 최대... 전남 23.67%, 대구 12.26%

시와 칼럼 2024. 4. 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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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을 맞은 5일, 투표소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최종 투표율이 15.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 때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인 12.14%에 비해 3.47%p 높은 기록으로 역대 총선 가운데 최고치다.

이의 주된 요인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공히 대거 사전투표를 독려한 것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관측된다. 역대 최다 분포인 군소정당들의 투표 열기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하지만 지난 20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인 17.57%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23.67%, 전북 21.36%, 광주 19.96% 순으로 호남지역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대구는 전국 최저치인 12.26%로 전남에 비해 거의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또한 울산 14.80%, 부산 14.83%, 경남 15.27% 순으로 투표율이 저조했다. 영남 지역에서는 경북만 16.2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초접전 양상인 수도권은 경기 14.03%, 인천 14.50%였으며, 서울은 15.83%로 나타났다. 선거 판세 풍향계로 여겨지는 중원지역 투표율은 대전 14.66%, 충북 15.69%, 충남 15.70%, 세종 16.99%였다. 그외 강원 17.69%, 제주 15.10%를 보였다.

그간 여야 선거대책위원회가 사전투표를 지속해 독려해 왔음을 감안할 때 5일과 6일 이틀 동안의 사전투표율 합산 비율이 3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총선 사전투표는 첫날인 5일에 이어 다음날인 6일 오후 6시까지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투표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 또는 대표전화 1390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