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2024 세계 여권 파워, 한국 한단계 상승한 공동 2위

시와 칼럼 2024. 1. 1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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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여권지수(The 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한국이 2024년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핀란드, 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국가 가운데 193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으며, 한국은 지난해 3위에서 한단계 상승했다.

공동 1위는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일본으로 194개국을 무비자 입국할 수 있다. 공동 3위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로 192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공동 4위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영국으로 191개국을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다.

헨리여권지수는 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지수다. 개별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얼마나 되는지를 합산한 값이다.

비자를 면제받고 다른 국가를 입국할 수 있는 여권은, 그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정 국가에서 입국을 허용할 때, 외교적, 경제적, 산업적 측면 등에서 해당 여권 소지자의 비자발급을 생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입국 절차도 그만큼 간편한 편이다.

하지만 아무리 높은 경제력과 군사력 그리고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춘 국가여도, 비자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대상국이 월등히 많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이 최상위권에 들지 못한 점은 그 좋은 사례다. 또한 중국, 러시아 등은 중위권에 머무는 정도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바는 여행 또는 사업으로 외국을 방문할 경우, 현지인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격 신장 못지 않게 내면의 품격을 갖출 수 있을 때 진정한 선진 국민으로 자리매김되는 까닭이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