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인문학 잡지 연경(然景) 제2호 출간... 송년회 개최

시와 칼럼 2023. 12. 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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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가 작년 12월 인문학 잡지 연경(然景) 창간호를 펴낸데 이어 2023년 12월 제2호를 출간했다. 연경(然景)은 인문학 전반을 심도 있게 다루는 가운데 예술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개한다.

이번 호에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정원'을 특집으로 다루었다. ▲김용식 '영국 사람의 삶과 정원', ▲송정섭 '가드닝, 자연과 교감하면서 인간과 식물이 공존하는 채널', ▲온형근 '시경으로 본 한국정원문화', ▲최경 '겨울산의 보석, 겨우살이', ▲이안숙 '새로움과 무르익음의 정원'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제목으로 조경학자와 조경가가 다양한 시각에서 정원을 펼친다. 아울러 특집 '석연경 정원시선'에서는 「투르키에 정원」 등 정원을 소재로 한 석연경 시인의 시 19편을 선보인다.

철학 종교 부분에서는 ▲윤석산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의 문화적 의의', ▲문병호 '사물화에 대한 문학적 비판의 시의성', ▲박재찬 '이웃 종교와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가 : 토마스 머튼의 종교 간 대화를 중심으로', ▲박찬일 '‘니체’에 대한 몇 가지─니체, 『비극의 탄생』'이 실려 있다.

창간호에는 불교학과 선시 등 불교와 관련된 글이 실렸으나 이번 호에는 동학과 천주교를 다루면서 종교 간 소통의 문제를 다루었다.

역사 부분에는 ▲백승종 '교산 허균, 성리학 전성시대의 종지부를 찍다', ▲김영문 '우희(虞姬)를 위한 레퀴엠', ▲김충배 '신도시와 박물관'이라는 제목으로 각 도시의 박물관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문학 연구 및 평론 부분에는 ▲노영식 '「서동요」 어휘 연구', ▲양선규 '어린 왕자의 심리학적 이해' ▲박형준 '물도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을 섬세하게 헤아리던 시인'에서 허수경 작품을 다뤘으며 ▲임재해 '나희덕 시론집 『문명의 바깥으로』'를 평하였다.

​시는 오세영. 이향아, 백수인, 문학철, 하재일, 권순자, 김재홍, 정병근, 변종태, 육근상, 문정영, 김규성, 신원철, 박수현, 김현신, 박형권, 홍사성, 김지훈, 고영민, 이호준, 윤영훈, 하헌주 등 16명 시인의 시가 실렸다.

​소설은 ▲정대재 '아, 금강산!', ▲이시백 '황금 주전자' 가 실렸다. 수필은 ▲전호근 '호모 에로르(Homo Error)', ▲박덕규 '책들, 끝나지 않은 이야기', ▲황대권 '욕망을 먹는다'가 수록됐다.

​이재훈 의사가 아프리카에서 경험했던 이야기인 '미케야 족속 판다하라의 추억'은 인문학적 삶을 보여준다. 미술 건축 부분에서는 ▲한희원 작가의 그림 '그해 겨울'과 ▲노성두 미술사학자의 '고딕 건축과 승효상'을 담고 있다.

한편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는 오는 12월 28일 오전 11시에 출판기념회 및 송년회를 개최한다.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석자에게는 잡지 연경(然景)을 선물하며 간단한 점심식사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문자(010-3638-6381)로 하면 된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