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너에 대해

시와 칼럼 2023. 6. 28. 00:29
728x90

너에 대해


내게 가장 아름다운 추억은
너에게 마음의 편지를 쓰던 일.
그것을 들고 부칠 곳 몰라
하냥 우체통 앞을 서성이던 일.

내가 여전히 살아가는 힘은
그 아린 기억 때문인지도 몰라.
슬프게 빛나는 시간의 저장고,
그 곳에 꿈을 묻었는지도 몰라.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비에 젖어  (12) 2023.07.05
종말적 시대 앞에서  (6) 2023.06.30
지연된 죽음에 대해  (12) 2023.06.19
바람의 흔적  (12) 2023.06.15
뒤늦게 오는 사랑  (8)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