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바람의 흔적

시와 칼럼 2023. 6. 15. 05:35
728x90

바람의 흔적


지나고 보니
허둥거리다 사라진
바람의 흔적이다.

부칠 곳 없어
막힌 심연을 할퀴던
눈물의 편지다.

마음도, 몸도
낮아지고서야 비로소
깨달음을 부르는

거기 꽃잎 한 장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세상에 또 있으랴.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에 대해  (14) 2023.06.28
지연된 죽음에 대해  (12) 2023.06.19
뒤늦게 오는 사랑  (8) 2023.06.12
오래된 이야기  (10) 2023.06.07
꽃을 보며  (10) 202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