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오래된 이야기
어느 순간부터
혹여 내가
당신을 미워하거든
내 안의 온 우주가
몹시도 아프기 때문임을
더는 견디기 힘든
기억의 저장고로부터
차라리 거칠게 솟구치다
이내 쓰러지는
고통의 파고가 된 것임을
거기 무변하다는 것은
잊혀짐의 다른 이름일지니
미움 이후에야 깃드는
침잠의 자유,
고독한 출구가 된 것임을
時 정성태
문학공간(2023)
오래된 이야기
어느 순간부터
혹여 내가
당신을 미워하거든
내 안의 온 우주가
몹시도 아프기 때문임을
더는 견디기 힘든
기억의 저장고로부터
차라리 거칠게 솟구치다
이내 쓰러지는
고통의 파고가 된 것임을
거기 무변하다는 것은
잊혀짐의 다른 이름일지니
미움 이후에야 깃드는
침잠의 자유,
고독한 출구가 된 것임을
時 정성태
문학공간(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