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젊은 날의 하행

시와 칼럼 2022. 11. 1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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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하행


심연의 뿌리 어디론가
흥건히 별이 쏟아져 내리던

그날, 차창 너머엔 왜 그리
뿌연 안개가 깔렸던지 몰라.

그리도 훌쩍 멀어진 신작로,
그 침잠의 간극 사이로

내내 심장을 도려내던 비수,
고통스런 하행의 마지막 인사.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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