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 작]

신화가 잠든 시대

시와 칼럼 2022. 11. 6. 17:55

신화가 잠든 시대


이미 신화는 잠들었고
이제 영웅은 어디에도 없다.

기껏 고만고만한 모리배들,
끼리끼리 행간을 비집으며
시대를 희롱하고 윤간할 뿐.

거기 상투적 잠언과
거간꾼 호각소리에 일제히

조탁되지 않는 소음과
맹목하는 노예들 합창만
어지럽게 재생되고 있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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