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할로윈 참극에서 드는 불편한 의혹 염두에 둬야

시와 칼럼 2022. 10. 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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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행사가 있던 이태원에서 150명 이상의 사망자와 그에 버금가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밤 10시 무렵 발생한 대형사고로, 도무지 믿기지 않는 참극이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이 겪게 될 여러 형태의 상처 치유에도 국가적 차원에서 만전을 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이다.

특이점은, 사망자가 건물에서도 발견됐으며 도로에는 옷을 반쯤 벗은 상태의 사람들이 여기저기 길가에 누워 있었다는 목격자들 증언이다. 일부 시민은 구급차가 있는 현장에서 휴대폰을 들고 떼창을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CPR을 함께 도와준 주변 시민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현장 구조작업에 임했던 의사에 따르면, 밤 11시 이후부터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고 한다. 말하기 너무 힘들 정도로 환자들 얼굴이 창백했으며, 맥이 잡히지 않고 호흡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통적으로 얼굴에서 코피 같은 출혈이 많이 있었으며, 기도 확장 후 CPR을 하는데 구강 안에도 출혈이 있어 입 안의 피도 빼냈다고 전했다.

자신이 돌보던 여성 환자가 5~6명 가량이었는데, 모두 얼굴이 창백해지고 코피가 났다고 한다. 입에는 혈흔 흔적이 있었으며, 기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CPR을 하면서 점점 복부가 팽창하는 게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때도 이미 사망한 환자들에게서 복부 팽창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추정하건데, 누군가 가스 또는 특정 물질에 의한 테러 개연성도 염두에 둘 수 있어야 한다. 조심스레 마약 문제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참으로 불편한 의혹이 아닐 수 없으나,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여긴다. 지난 문재인 정권 당시 태국, 베트남, 중국에서 밀반입된 마약규모가 압도적이다. 심지어 청와대 행정관마저 마약을 투약했었다. 검찰의 직접수사도 못하도록 만들었다. 조직폭력배, 마약사범이 활개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던 셈이다.

또한 증권 및 펀드관련 대형범죄 등도 수차례 발생했다. 이의 전담 수사기구인 검찰 합수부도 해체했었다. 서민 피해로 직결되는 금융사기 천국을 만들어준 것에 다름 아니다.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에 걸쳐 발생한 초대형 범죄의혹이 엄중하다. 적폐청산 차원에서 반드시 철퇴를 가해야만 한다. 이의 응징없이는 국민통합도 요원할 뿐더러, 한치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겠기에 그렇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