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저지 및 도민공론화 쟁취'를 위한 4박5일 일정의 제주도 일주 도보행진'을 지난 15일 모두 마무리한 민주평화당 제주도당 양윤녕 위원장이 최근 당내 혼란스런 상황과 관련, 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총선 승리를 이루자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윤녕 위원장은 "당원 여러분의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는 서문과 함께 "특히 지난 제주도당 창당과정에서 지역사회 인간관계 등 이해관계를 넘어 당원에 가입해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며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최근 4박5일간 제주를 일주하면서 182km를 혼자 걸었다"며 "걷는 동안 두 가지 고민이 시종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첫째 ‘사랑하는 제주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하는 고민"과 "두 번째 ‘민주평화당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여, 총선에서 승리하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하는 것이었다"고 고뇌했다.
양 위원장은 "요즘 저희 평화당이 좀 소란스럽다"며 "국회의원들 간 파열음으로 당원과 도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저희 당에 관한 제 생각을 좀 이야기할까 한다"며 "도당위원장으로서 제주 당원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은 호남정당을 자임하면서 태어났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고 창당 정신을 돌이켰다. 즉 "민생 ㆍ 평화 ㆍ 민주 ㆍ 개혁 ㆍ 평등을 기치로 내걸었다"며 "다당제로 한국정치를 변화시키고 나라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요즘 당내 사태를 보면 창당 초심이 많이 훼손되고 있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며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피력했다.
양 위원장은 "제3지대 신당이나 당대당 통합도 필요하다면 해야한다"며 그러나 "지금의 모습으로 그게 가능할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그에대해 "당을 뿌리째 흔들어서 어쩌자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누군가가 정동영 대표를 흔들어서 당을 좌지우지하려고 한다는 소문도 있다"는 표현으로 박지원 의원의 배후 농간을 우회해 비판했다.
그는 또 "지금의 방법으로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갈등과 분열, 편가르기, 당 흔들기로는 당원과 국민에게 절대로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만 줄뿐이다"며 "분열은 공멸이다"는 극적 표현으로 탈당 공갈을 일삼는 분열파를 연거푸 직격했다.
양 위원장은 "(이는) 모두가 죽는 길로 가는 분당 열차에 몸을 싣는 것이다"며 "플랫폼 출발을 당장 멈추고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분열을 멈추고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질서 있게 당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의 진로문제는 당원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국민 시선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비 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지금의 혼란이 당이 거듭 태어나기 위한 진통이기를 바란다"며 "제주도당은 단결하고 협력하여 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통합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수권정당이 되어 호남 대통령을 배출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끝까지 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역설했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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