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유영욱 위원장 "박지원 의원 탈당하라" 직격/정성태

시와 칼럼 2019. 7. 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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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당권탈취를 노린 분열획책파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박지원 의원 그리고 그에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유성엽 의원에 대한 당 안팎의 비난이 날로 거세게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영욱(경기 용인갑) 위원장이 박지원 의원을 직격하고 나섰다.

유영욱 대변인은 18일 지역위원장 바이버 방을 통해 "노회한 권력욕이 당을 흔들고 망치고 있다"고 포문을 열며 "박지원 의원님, 4년만에 당을 4번 바꾸자는건가요?"라고 힐난했다. 덧붙여 "평화당을 없애고 신당하자는데, 그렇게 당을 힘들게 하면서 지지율 말씀은 왜 하십니까?"라고 추궁했다. 그는 또 "전북 보궐선거의 승리는 거품입니까?"라고 따져 물으며 "제발 자중자애하셨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유 대변인은 "저는 이번에 박지원 의원님 행보에 큰 실망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마치 민주평화당을 자신의 주머니속에 공기돌처럼 여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지원 의원님은 민주평화당 창당을 주도한 분들 가운데 한 분인 당의 최고 원로의원이 아니십니까?"라며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 온몸을 던져서, 당을 위해 충정을 다해야 하는 창당공신이지 않습니까?"라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유 대변인은 "원외 지역위원장들이나 당원들을 박지원 의원님이 사용하는 불쏘시개 정도로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라며 "자신의 정치를 위해 젊은 후배들 노력을 허상으로 만들려하는 그 모습이 김대중 대통령께 정치를 배웠다는 모습은 아니실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질책했다.

유 대변인은 "그렇게 민주평화당이 싫고 당원과 국민이 선택한 지도부를 인정할 수 없다면 탈당하셔야지요"라며 "민주평화당 안에서 당을 깨려하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선도탈당해서 당당하게 신당 만드는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며 "입으로는 김대중 대통령을 말하면서 행동을 달리하는 모습은 후배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주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유 대변인은 "신당을 만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신다면 당당하게 민주평화당을 탈당하고 나가서 만드십시오"라며 "그래야 누가 옳고 그른지를 평가 받을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민주평화당에서도 목포에 좋은 후보를 내고, 신당에서 박지원 의원님도
출마하시고, 민주당 후보도 나와서 당당하게 승부내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유 대변인은 "이미 민주평화당에 마음이 떠나셨는데 뭘 더 주저하십니까?"라며 "이렇게 고언을 드리는데도 선도탈당으로 모범을 보이지 않으신다면 비례대표 공천권, 총선출마 공천권을 움켜쥐려는 사욕 때문에 이렇게 당을 위기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실 것이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그리되면 정계 은퇴하시라고 외치는 많은 후배를 보시게 될 것이다"며 사실상 퇴출을 의미했다.

유 대변인은 "이 모습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바라시는 모습이 아닐 것이기에 이렇게 가슴 아픈 고언을 드리는 것이다"며 "탈당하고자 하셨던 다른 의원님 말리지 마시고 먼저 당당하게 선도탈당 해주시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민주평화당을 사수하고자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이어가고자 했던 우리들이 평화당을 지키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유 대변인은 "신당창당 하십시오"라고 거듭 압박하며 "내년 4월 목포에서 결전 한 번 치루시지요"라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민주평화당은 호남 곳곳에 후보를 공천해서 당선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우리 민주평화당과 신당의 호남대첩을 생각만해도 흥분되지 않으십니까!"라며 의연한 자세를 취했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