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평화와 번영의 여정...고난과 고통, 기쁨과 영광의 순간 함께 할 것/정성태

시와 칼럼 2018. 6. 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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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로 가는 여정은 순전히 우리의 몫이다. 고난과 고통, 거기 기쁨과 영광의 순간도 함께 하게 될 것이다. 어찌 안락과 평온의 날만을 바라겠는가? 그것이 어쩌면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길이다. 아울러 후대를 위해 우리가 달게 받아야 할 몫이기도 하다.

 

특별히 남의 일이 아닌 나의 문제라는 점에서 그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이를 회피할 생각은 말아야 한다. 내가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그 누구도 동행하지 않는다. 더욱이 일본을 비롯한 열강은 오히려 파괴의 틈을 호시탐탐 노릴 뿐이다. 그것이 직시해야 할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고 진실이다.

 

지난 70여 년 풍상에 패인 간극이 너무나 깊다. 그걸 메꾸는 일이 어찌 그리 간단하고 수월할 수 있겠는가? 먼저 우리 안에 내재된 두려움을 훌훌 벗어던져야 한다. 오직 강인한 의지와 실천적 자세로 민족평화와 번영의 높고 순결한 푯대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일이다.

 

여기서 다행인 것은, 북한이 빗장을 풀고 무대에 나서려고 굳게 결심을 세웠다는 점이다. 바로 거기 우리의 기대와 희망도 배가한다. 한국 정부만 흔들림이 없다면, 미국도 따라 올 수밖에 없으리라 여긴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 것임을 그들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민족공조 없이는 국제공조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울러 국제공조 없이는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대업을 달성하는 일 또한 난망한 것이 될 수 있다. 확신을 갖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그래서 우리 시대에 요구 받고 있는 대명을 완수할 수 있어야 한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