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금 규모 ■
◇더불어민주당 163억 8,900만원 ◇자유한국당 140억 8,500만원 ◇바른미래당 99억 9,400만원 ◇정의당 27억 1,000만원 ◇민주평화당 25억 4,900만원
■ 당선자 현황 ■
◇평화민주당 : 기초단체장 5석, 광역의원 3석, 기초의원 49석 ◇정의당 : 기초단체장 0석, 광역의원 11석, 기초의원 26석 ◇바른미래당 : 기초단체장 0석, 광역의원 5석, 기초의원 21석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두 거대 양당 성적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승리로 마무리됐다. 군소정당 가운데는 선거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은 바른미래당의 처참한 몰락으로 귀결됐다. 그에 반해 안철수 전 의원의 보수 합당에 반대하며 급하게 창당된 민주평화당은 거대 양당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정의당에도 뒤쳐지는 성적으로 사실상 폐당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남북문제가 순풍을 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승리가 충분히 예견됐다. 더욱이 투표일 하루 전에 열린 북미정상 간의 성공적 회동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였다. 아울러 집권 1년차된 펄펄 살아 있는 권력의 프레미엄도 상당 부분 있었을 듯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양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완벽에 가까운 패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은 냉전의 시대착오적 사고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민족이 평화를 이루고 또 공생공영을 모색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 회동까지, 그저 낡고 오래된 색깔론만을 차용했다. 그리고 고작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데 온통 혈안이 된 모습이었으니, 거기 국민적 동의와 지지가 있을리 만무했다. 더욱이 홍준표 대표로 상징되는 일부 정치인의 막말은 민심 이반을 더욱 부채질한 측면이 강하다.
여기서 또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점은 바른미래당이다. 안철수-유승민, 명색이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대선주자가 두 명씩이나 포진해 있는 정당이다. 그들이 대선에서 얻은 득표율을 합하면 30% 가량에 이르는 적잖은 수치다. 그런데도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거둔 성적표는 낯뜨거운 수준이다. 심지어 정의당에도 밀렸다는 것은 국민적 퇴출 명령으로 풀이되는 지점이다. 보수권 정계 개편이 불가피한 측면이기도 하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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