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민주평화당 강원도당 창당대회 성황 가운데 개최/정성태

시와 칼럼 2018. 3.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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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이 29일 강원도당 창당대회를 갖고 유재규 전 국회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한 가운데 본격적인 지방선거 채비에 돌입한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조배숙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정대철 상임고문,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당원 수백명이 참석했다.

 

정동영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시작은 작지만, 결과는 창대할 것"이라며 "청년 정신으로 펄펄 나아가자"고 밝혔다. 활력 있고 역동성 있는 정당으로 거침없이 뻗어갈 굳건한 각오임을 천명한 셈이다.

 

정 의원은 "미래 강원도가 한반도의 중심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으며 ‘평화’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평창 올림픽이 성공한 첫 번째 이유가 평화 올림픽이 되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성공했다"며 "우리나라 정당들 중 ‘평화’자가 들어간 정당은 우리 민주평화당이다"고 확신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물이나 공기에 대해 평소에는 고마움을 모르지 않는가"라며 "그런데 이 평화라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우리는 지금 현실 속에서 눈으로 보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시각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다"며 "4월 넷째 주에 어느 날, 몇 시에 정상회담을 할지, 의제는 어떻게 할지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금 100년 만에 대전환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며 "100년 전, 중국과 일본은 이 땅에서 전쟁을 벌였고 우리는 그렇게 식민지가 되었다"고 비분강개했다. 그는 이어 "70년 전, 휴전 체제로 강원도의 운명이 철조망 아래 전방으로 바뀌었다"며 "6.25 전쟁이 언제 끝났는지 기억하는가?"라는 말로 분단의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굳센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정 의원은 "제가 태어났을 때도 휴전체제, 두 아들이 군대 갔을 때도 휴전체제, 이제 손자들이 생겨날 시기다"며 "지금까지도 휴전체제로 그렇게나 오래되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바로 이번 4월 말 정상회담이 휴전선을 걷어내고 한반도 평화를 재고하는 그런 정상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우리 민주평화당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다"고 열변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이 땅은 지금 현실이 상상보다 앞서가는 시대로,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앞서간다"며 "이제는 물이 99도에서 100도가 되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전략적 결단을 했다고 보인다"며 "국제사회로 나와 남한과 손을 잡겠다는 것이다"며 환영했다.

 

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권을 잡고 나서 선언한 것이 있다"며 "인민 사회주의 개혁이 부귀영화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고 공개했다. 그는 또 "북한도 베트남의 길을 가겠다고 택한 것이다"며 "물론 사회주의 체제로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은 계속 잡겠지만 부귀영화를 누리는 그런 국가가 되겠다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바로 그 이유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민주평화당이 있다"며 "그를 위해서 비록 출발은 작지만, 결과는 창대한 대한민국 평화시대 중심에 민주평화당이 우뚝 서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에 찬 열변을 마쳤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