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민주평화당 대전시당 창당대회 개최...정동영 "대전을 한반도 종단철도 중심 만들 것"/정성태

시와 칼럼 2018. 3. 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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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은 30일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세(勢)몰이에 나섰다. 30대의 여성 정치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서진희 목원대 교수를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한 가운데 조배숙 당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윤영일 최고위원, 정인화 사무총장, 최경환 대변인,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당원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勢) 확장을 위한 굳은 결의를 다졌다.

 

정동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대전은 철도 도시로, 우리가 아침에 KTX를 타고 대전역에 내렸다"며 "대전은 113년 전에 철도 부설과 함께 1905년 대전역이 생기고 대전이 탄생했다"고 그 유래를 전했다. 그는 또 "철도 발전과 함께 대전이 커졌다"며 "6.25 한국전쟁 때는 피난 열차를 타고 모여든 사람들로 해서 10만 도시가 100만으로 커지는 그런 과정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 다음 단계로 KTX 고속열차 시대가 되었다"며 "대전을 한반도 종단철도의 중심으로 만들어 대륙 철도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4월 말 정상회담에 3대 의제인 비핵화,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 가운데, 3번째 남북관계 발전에서 가장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것이 TKR 한반도 종단철도의 정상화인 종단철도 운행이다"고 피력했다.

 

정 의원은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신의주, 관동, 심양, 그리고 북경까지 1300km를 TKR과 TCR 트렌드 차이나 철도를 이용해 북경을 다녀왔다"며 "이미 10년 전인 2007년 10.4 정상회담 합의에서 한반도 종단철도 TKR을 운행"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또 "2008년 8월 북경 올림픽에 남한과 북한의 공동 응원단이 서울역과 평양에서 탑승해서 북경으로 가기로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였지만 불행히도 이명박 정권 등장과 함께 그 합의는 휴지가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통 큰 합의에 속할 뿐만 아니라 가장 쉬운 합의 중의 하나가 1200km에 달하는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해서 두만강, 압록강 1200km TKR 종단철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70년 동안 종단철도가 멈췄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종단철도가 부산에서 대전으로, 목포와 망향에서 대전을 거쳐 운행된다면 대전의 철도 르네상스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덧붙여 "정상회담과 한반도의 냉전 해체 그리고 대전의 역사가 이렇게 연결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민주평화당은 이와 같은 대륙 철도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다"는 말을 끝으로 민주평화당이 대전시당과 함께 대전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 발전 및 민족의 번영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