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평화민주당 정동영 "군산GM 문재인 대통령 나서야"...5당 연석회의 제안/정성태

시와 칼럼 2018. 3. 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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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폐쇄 문제가 대두되면서 군산지역은 물론이고 납품업체가 몰려 있는 익산을 비롯한 전북지역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전북지역 경제를 떠받칠만한 변변한 산업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GM 군산공장마저 폐쇄될 경우에는 전북경제 전반에 끼치는 악영향이 결코 적잖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작년 7월 1일,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이던 군산 현대조선이 무슨 이유 때문인지 문을 닫았다. 그에반해 악화일로를 치닫던 거제 대우조선은 수조원의 공적 기금을 들여 가동을 지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GM 군산공장마저 폐쇄하게 되면 그야말로 군산경제는 초토화될 것임이 자명하다. 전북지역 전체에도 상당한 충격파가 될 듯싶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군산GM 공장폐쇄 위기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께 여야 5당 GM TF 대표자와 연석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지난 12일, 정동영 의원 주도로 국회에서 여야 5당이 함께 모여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 토론회'에서 요청됐다.

 

정동영 의원은 "제가 국회 평화외교단 단장으로 러시아 출장에서 그 쪽 정부 및 의회 전문가들에게 들은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한국이 강대국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외교로 긴장완화와 평화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감동'이라는 평가"였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GM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는 미국의 대기업에 끌려다니는 자세가 아니라 우리가 작은 나라가 아니라는 당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러시아는 작은 나라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그런데 작년 GDP를 보니까 러시아 GDP가 1조 4천억 달러고 한국 GDP가 1조 5천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보다 경제적으로 큰 나라가 한국"이라며 "그래서 좀 더 당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발상의 전환에 기초한 대안 제시를 하게 되는 자리"라고 토론회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정 의원은 "군산GM 문제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10년 전 GM이 파산 위기에 몰렸을 때 오바마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이고 정부 관료들을 빼고 민간 구조조정 전문가들로 TF를 만들어 구조조정과 GM 회생책을 실현했듯이 5당 GM TF 대표자들과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연석회의와 면담을 통해, GM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은, 곧 "일자리가 밥이고, 밥이 하늘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5당 TF 대표자들과의 연석회의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