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문제로 군산경제 전체가 초토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 민주평화당은 이에 대한 대안을 갖고 청와대 및 정부와 조율 중에 있다. 다름아닌 군산GM 공장의 전기 자동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 생산 전진기지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사안의 심각성 때문에 지난 2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도 군산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군산GM 노동자와 그 가족들 뿐만 아니라, 군산시민 전체가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다. 이날 모임엔 민주평화당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그리고 군산GM 노동자 및 GM 총괄 부사장 등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해법을 강구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전북도당 위원장은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산 소재 어느 골프장에서 골프 놀이에 여념없었다. 다름아닌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대선캠프 관계자들에게 골프 접대하느라 넋을 뺐던 것이다. 골프 회동 후에는 20여 명이 모여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명색이 국무총리까지 군산 현지에 내려오고 또 민주평화당까지 적극 나서 동분서주하던 그 시각에 집권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차기 유력 대권주자 측근들 모시기에 바빴던 것이다. 그들에겐 지역경제 회생을 비롯한 노동자들 생존이 걸린 문제는 완전히 뒷전이었던 셈이다. 오로지 유력 차기 대선후보 측근들에게 잘 보이고, 그것을 통한 권력 탐심에 다름 아닌 것으로 읽히고 있다.
그런데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부인 아무개 씨가 지난 6일 밤 “위계 강압. 술 마시니까 확 올라오네. 제 목적을 위해서일까, 알 듯 모를 듯 성 상납한 것 아냐. 지금 와서 뭘 까는데”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야말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부의 소양과 자질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아마 부하 여직원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옹호하기 위해 쓴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는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에 대한 야만적 2차 폭력이다. 자칫 죽음을 부를 수 있는 무서운 만행이다. 그야말로 어떤 죄를 가리기 위해 또 다른 죄를 짓는 것에 비견된다.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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