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상처 받기/정성태

시와 칼럼 2017. 8. 3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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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기

 

 

삶은 목적을 향한 항해,

때로 배신의 칼날이

가차없이 심장을 후비고

혹은 길을 잃기도 한다.

 

설혹 하찮은 것에 찔려도

그것에 훈련되지 않은 이에겐

상처가 되는 것일 수 있듯

 

그럼에도 사람들의 마을엔

수시로 배도의 문이 열리고

하여, 우리는 기꺼이 그것에

상처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시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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