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삶에 대해/정성태

시와 칼럼 2017. 6. 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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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해

 

 

삶이 아름다운 것은

한편 슬프게 하는 것은

언제든 떠나야 할 때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관계의 속박이 그렇고

연민의 마음 또한 그렇다.

저 숱한 애증의 굴곡과

아직 남은 기대 또한 그렇다.

 

알곡이 계절을 쫒아 영그는

그 내밀한 언어의 집합,

그것을 내 짧은 입술로

이루 다 말할 수 없음과 같이.

 

 

시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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