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어용 수괴 문재인을 심판하라/정성태

시와 칼럼 2015. 3. 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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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 정치인으로서도 그렇거니와 특별히 야당 대표로서는 더더욱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취임하기 무섭게 곧장 달려간 곳이 살인 독재자 이승만과 박정희 묏자리였다. 이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만나 고교 선후배 사이의 '우리가 남이가' 타령을 한바탕 진하게 불러 제쳤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청와대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자 만사 제쳐놓고 그녀의 애완견이라도 되는 듯 쪼르르 달려갔다. 그렇다, 푸들이 주인을 향해 꼬리치는 것과 하등 다르지 않았다. 그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그녀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비굴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연출했다. 마치 박근혜 비서실장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지난 대선 무렵, 정부 기관이 대대적으로 나서 부정선거를 획책한 것이 이미 사실로 드러났다. 그야말로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내란에 준하는 엄청난 범죄행위다. 더욱이 관련 당사자들에 대해 법원이 유죄 판결까지 내려놓은 상태다. 그런데도 무엇이 두려운 때문인지 청와대 안방마님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야당 대표로서 갖춰야 할 위상은 차치하고,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나 있는 사람인지 심각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집단학살 만행 또한 벌써 1년여 째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까지 실종 상태로 남아 있는 사람도 있다. 선체 인양도 시급히 이뤄져야 할 사안이다. 그래서 그 참혹했던 날의 진실을 조금이라도 밝혀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또한 청와대와 무슨 밀약이 깊었던지 단 한 마디도 없이 물러났다. 불평등 구조로 인한 전체 국민의 70% 가량이 삶에 허덕이고 있다. 청와대 방문을 결정했으면 그에 대한 대안을 갖고 강하게 압박했어야 옳다.

 

 

그렇다, 이 엄혹한 시기에 제 1야당 대표로서 갖춰야 할 엄중한 자세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한 마디로 일신의 안위와 영달만을 쫒는 아첨꾼의 전형을 보여 주는데 그쳤다. 하기야 세월호 특별법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빼자고 함으로서 관련법 자체를 무용지물로 만든 장본인이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싶다. 그가 어용 정치인으로 비난 받는 것이 결코 과한 것만도 아닌 대목이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서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며 언론을 향해 호언하고 있다. 오는 4.29 재보선을 앞두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담뱃세 폭풍 인상, 연말정산 세금폭탄 등 서민 지갑털기가 새누리당과 새정련의 야합으로 인한 것임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이런 사람이 거대 야당의 어용 수괴로 자리하고 있으니, 박근혜 정권이 더욱 기고만장하며 제 멋대로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새정련과 문재인을 갈아엎고 새판을 짜야 하는 분명한 이유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