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야 할 살인 악귀 떼는 죽였느냐? 갈아엎어야 할 비탄의 흔적은 갈아엎었느냐? 하늘이 찢어지던 그 피묻은 시공간, 거기 여전히 살아 오르는 아이들의 애절한 절규가 가슴을 후벼 판다.
그 날, 살려 달라며 몸부림치던 외마디 울부짖음에는 국가와 어른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가차 없이 죽음으로 내어 몬 억장 무너지던 슬픈 기억을 도무지 지울 길이 없다.
설빔을 곱게 차려 입고 어디론가 향하는 그만한 또래의 아이들을 보게 되면 피가 역류한다. 더 없이 해맑은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죄가 있기에, 깜깜한 바다 그 깊고 차가운 곳에 수장시켰단 말인가?
막 피어나던 꽃잎이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누군가의 딸이고 또 누군가의 아들이었다. 하시라도 보고 싶은 누군가의 여자 친구고 또 누군가의 남자 친구였다. 국가의 풋풋한 미래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 거기 맞춰진 한국사회의 간악한 시계는 그 참혹한 악몽을 울음 울며 그대로 멈춰 서 있다. 어느 것 하나 달라진 것 없이 악귀 떼가 창궐하고, 그에 부역하는 세력만 부유한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여전히 안녕하시고, 세월호 특별법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빼자던 문재인은 어용 야당 대표로 등극해 있다. 겉으로는 위하는 척하면서, 정작 내용은 부역자임이 숨길 수 없는 실상이다.
이것을 타파하지 못하면 한국 사회의 내일은 결단코 밝지 못하다. 야바위 정치판과 그것을 숙주로 혼음하며 기생하는 온갖 성병이 넘치고 있다. 이러한 난장을 도대체 언제까지 더 용인해야 옳단 말인가?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디 야당 맞기나 한 것인가? 그리고 문재인이 거대 야당 대표 자격이나 갖추고 있는가? 솔직히 말해 보자. 빈 머리 딸랑거리며 부화뇌동하지 말고 오직 진실만을 말해 보자.
새정련, 확언하거니와 소속 현역 의원 가운데 문재인 포함 80%는 물갈이 대상이다. 보다 정직하게 말하면, 새누리당에서 정치해야 마땅한 사람들이다. 이런 집단을 야당으로 두고서는 만 년 하청이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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