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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늘 갈망하면서도
정작 쓸쓸하고 나약하게
흔들리는 바람이었다.
꿈꾸던 아득한 날로부터
여전히 갈팡거리는 지금껏
길을 묻는 이정표마저
그 어디에도 흔적 없는.
얼마나 더 고독해야 할까.
얼마나 더 길을 내야 할까.
생의 전 영역을 돌아
허무하게 쓰러진 몰골 사이로
오늘도 깊은 오한이 스민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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