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가을 울음/정성태

시와 칼럼 2014. 10. 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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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울음

 

 

하늘 아래 붉은 울음,

떨어져 뒹구는 마지막 그림자.

바람에 휩쓸려 아득히

어느 자락에서 초토가 될까.

 

이승의 옷자락 켜켜이

쌓이는 오고감의 길목에서,

또 누가 거친 그리움을 불러

이 한밤의 가을을 우는가.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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