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을 유혹
마음자락 허허로이
씨줄날줄 얽히는 건
여전히 외로워서가 아닌
가을 정취 때문일 테야.
깊숙히 내장된 회로를
샅샅히 불러내는 것도
아직 혼자여서가 아닌
건조한 바람 때문일 테야.
아니, 아니, 어쩌면
울긋불긋 몸서리치며
거부할 수 없이 유혹하는
저 잎새 때문인지도 몰라.
시 :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앞에서/정성태 (0) | 2014.10.26 |
---|---|
그 가시네/정성태 (0) | 2014.10.18 |
달빛에 걸린 그리움/정성태 (0) | 2014.10.07 |
갈바람에 젖어/정성태 (0) | 2014.10.01 |
그대, 언제까지라도/정성태 (0) | 2014.09.26 |